전체 글45 행동재무학과 투자심리: 편향을 구조로 이기는 법 시장 수익의 큰 부분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행동하는가’에서 갈린다. 이 글은 대표적 인지 편향과 그 시장적 결과, 군집·레버리지·손절 회피가 만드는 붕괴의 역학을 설명한다. 이어서 가계·전문투자자 모두가 적용할 수 있는 규칙 기반 의사결정·포트폴리오 위생·기록·복기의 체계를 제시해, 심리를 ‘개선’이 아닌 ‘우회’로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한다. 목표는 재능과 직감이 아니라 절차와 환경 설계로 성과의 분산을 줄이는 것이다.편향의 지도와 시장 결과: 대표성·확증·손실회피·후행편향·과신대표성 편향은 최근의 두드러진 사례를 전체 분포의 대표로 착각하게 만든다. 급등 섹터의 성공 사례를 보고 “이제 표준”이라 믿으면, 평균회귀의 장기 법칙을 무시한 포지션이 쌓인다. 확증 편향은 자신의 가설을 지지하.. 2025. 9. 29. 경쟁전략과 지속가능한 우위(모트)의 설계 기업의 장기 성과는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 의해 갈린다. 이 글은 비용우위·차별화·집중화라는 고전 축을 최신의 네트워크·데이터·표준화 역학과 엮어 재정의하고, 진입장벽(모트)의 원천을 정리한다. 이어서 우위의 침식 메커니즘과 방어·강화 루틴, 재무·조직·문화의 정렬을 통해 전략을 ‘말’이 아니라 ‘규칙’으로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목표는 “전략 슬로건”을 넘어 자본배분·제품 로드맵·가격·채용·지표가 일관된 하나의 설계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경쟁우위의 구조: 비용곡선·차별화·네트워크·규모의 경제를 한 판에경쟁우위는 원가를 더 낮추거나, 지불의사(WTP)를 더 높이거나, 혹은 둘을 동시에 달성해 경쟁자의 “가치-비용 간극”을 넓히는 능력이다. 비용우위는 단순 인건비 절감이 .. 2025. 9. 29. 통화정책과 금리 경로의 해석 통화정책은 물가와 고용의 균형을 목표로 금융조건을 조정하는 국가적 ‘속도 조절 장치’다. 기준금리·대차대조표·포워드가이던스 같은 수단이 은행의 대출금리·회사채 스프레드·환율·자산가격을 거쳐 실물로 전달된다. 이 글은 중앙은행의 목표–수단–전달경로를 한 판에 올려 구조화하고, 금리곡선이 신용·자산시장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레짐(완화·긴축·전환)별로 가계·기업이 취할 운용 규칙을 절차로 제시한다. 뉴스가 말하는 “몇 bp 인상/인하”를 생활비·상환액·투자비중·가격정책의 문장으로 번역하는 것이 목적이다.목표·수단·전달경로: 중앙은행의 금리·대차대조표·가이던스가 실물에 닿는 길통화정책의 최상위 목표는 물가 안정과 고용의 극대화(혹은 금융안정 포함)다. 이 목표를 실무로 끌어내리는 첫 손잡이는 기준금리다. 기준금.. 2025. 9. 29. 재정정책·국가부채·세제의 프레임 재정은 경기의 쿠션이자 구조변화의 엔진이다. 세입·세출의 설계와 집행 속도, 국가부채의 경로와 신뢰가 금리·성장·분배에 동시에 작용한다. 이 글은 재정의 목적과 승수, 자동안정장치·선별주의의 운영 원칙을 정리하고, 국가부채의 지속가능성을 ‘r–g–pb(이자율–성장–기초수지)’ 식으로 해부한다. 마지막으로 가계·기업이 세제를 ‘세후 현금흐름 관리 시스템’으로 탈바꿈시키는 절차를 제시해, 정책 뉴스를 월급·매출·투자 의사결정의 문장으로 바꾸는 법을 제안한다.재정의 목적·승수·자동안정장치: 타이밍·대상·형식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재정정책의 목적은 단기에는 총수요의 공백을 메우고, 중장기에는 생산성 인프라를 확충하며, 항구적으로는 소득·기회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있다. 효과의 크기는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2025. 9. 28. 자본구조와 배당·자사주 정책의 경제학 기업의 가치는 현금흐름과 그 위험, 그리고 이를 할인하는 자본비용으로 결정된다. 자본구조(부채·자본의 배합)는 세금방패·파산비용·대리인문제·유동성 제약을 통해 자본비용을 바꾸고, 배당·자사주 정책은 잉여현금의 배분 규칙을 통해 투자·레버리지와 얽힌다. 이 글은 MM정리에서 출발해 현실의 마찰을 계량하고, 성장·불확실성·지배구조·세제의 차이에 따라 최적 범위를 설계하는 절차를 제시한다. 투자자에게는 배당과 자사주가 ‘신호’인지 ‘소각 후 남는 가치의 현금화’인지 구분하는 도구를 제공하고, 경영자에게는 유연성 보존과 신용의 가격을 동시에 관리하는 규칙을 제안한다.자본구조의 논리: MM정리에서 현실의 마찰로, 최적 레버리지의 설계무(無)마찰 세계에서 기업가치는 자본구조와 무관하다는 것이 모딜리아니–밀러(MM).. 2025. 9. 28. 경기지표 읽기(선행·동행·후행)와 사이클 대응 이 글은 경기를 한 장의 지도로 펼치듯 읽는 법을 정리한다. 선행·동행·후행 지표를 목적과 제작 방식의 차이로 구분하고, 개별 지표의 잡음을 제거해 결합 신호로 해석하는 절차를 제시한다. 또한 금리·신용·고용·물가와 실물 활동 사이의 시차를 엮어 사이클의 전환점을 식별하는 규칙을 마련하고, 가계·기업·투자가 각각의 의사결정 달력에 넣을 체크포인트를 제안한다. 핵심은 한두 개 숫자의 극단에 흔들리지 않고, 다층의 신호를 일관된 프레임으로 누적해 행동으로 번역하는 일이다. 이 프레임이 서면 뉴스의 굴곡은 생활과 손익의 작은 조정으로 흡수된다.선행·동행·후행의 구조와 제작 방식, 신호를 결합하는 절차경기지표를 선행·동행·후행으로 나눌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지표의 제작 방식과 경제적 채널이다. 선행지.. 2025. 9. 28.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