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과 경상수지, 대외균형의 읽기
무역은 한 나라의 생산·소비 구조를 외부와 연결하는 통로이며, 경상수지는 그 통로를 통해 드나드는 소득·지출의 순변화를 기록한 대차표다. 이 글은 경상수지의 구성과 해석, 환율·자본이동·산업구조가 얽혀 나타나는 대외균형의 역학, 그리고 가계·기업·정책이 바로 적용할 점검표를 정리한다. 수출·수입의 규모보다 ‘무엇을, 어떤 가격과 비용 구조로, 어느 통화로 거래하는가’를 묻는 습관을 통해, 숫자를 생활과 경영의 문장으로 번역하는 방법을 제시한다.경상수지의 구성과 해석: 상품·서비스·본원소득·이전소득, 그리고 구조의 의미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투자소득), 이전소득수지의 네 갈래 합으로 구성된다. 상품수지는 재화의 수출입 차이로, 제조업 기반 경제에서 전통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
2025. 9. 26.